이번에는 귀여운 강아지 토토가 다시 도로시를 따라 새로운 모험에 나섰다. 집 앞을 지나가던 털북숭이 노인에게 길을 가르쳐주려다 토토와 함께 환상의 나라로 가게 된 도로시. 집 잃은 소년을 만나 일행이 되고 춤추는 무지개의 딸과 친구가 되어, 여우 나라와 당나귀 나라를 지나간다. 그곳 궁전에서 도로시 일행은 오즈마 공주의 21번째 생일 축하연이 곧 성대하게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여우 왕과 당나귀 왕은 자신들도 꼭 축하연에 초대해달라고 도로시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오즈로 가는 길은 얼마나 멀고 험한지…….오즈로 향하는 도로시와 친구들 앞에 나타난 여러 신기하고 이상한 사람들. 숨을 쉬거나 말할 때마다 저절로 음악이 흘러나오는 신기한 음악가, 도로시 일행을 수프로 끓여 먹으려고 하는 무서운 스쿠들러 등을 만나며 그들은 드디어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다. 그리고 도로시가 환상의 나라에 오게 된 것은 실은 오즈마 공주의 마법 때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도로시는 오즈마 공주를 대신하여 여러 손님들을 맞이하게 되고, 기쁘게도 옛친구들이 모두 오즈마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다. 여러 다른 중요한 손님들도 속속 도착한다. 이들은 모두 모여 즐겁고 환상적인 생일 잔치를 치룬 후, 마법사 오즈가 발명한 비눗방울을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도로시는 요술 허리띠의 도움으로 내일 아침 캔자스에 돌아갈 것을 생각하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이 책 <오즈로 가는 길>에는 지금까지의 시리즈 중 가장 신기하고 가장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말하는 여우들과 당나귀들, 아름답게 춤을 추는 무지개의 딸, 숨 쉬거나 말할 때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노래인간, 머리를 뽑아 던질 수 있는 식인종 스쿠들러 등이 오즈로 가는 도로시의 여행길에 등장한다. 그리고 오즈마 공주의 생일 연회에 참석하는 여러 진귀한 손님들은 프랭크 바움의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다.